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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DB산업’이 대한민국을 뛰게 한다.
등록일
2011-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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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2011년 ‘DB산업’이 대한민국을 뛰게 한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원장 한응수

 

2010년 국내 DB시장 6.3% 성장한 9조3천억 원 규모

2011년 새로운 한해가 밝았다. 매서운 호랑이의 기운 덕분인지 지난 2010년은 그야말로 ‘스마트 혁명’이 대한민국을 삼킨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DB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국내 DB산업 시장은 6.3% 성장한 9조2,877억 원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얼마 전 한국경제연구소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4.1%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 할 수 있다. DB산업은 크게 DB서비스, DB구축, DB솔루션, DB컨설팅으로 나뉘는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기기 확산은 국민의 다양한 정보 활용 수요를 충족시키며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DB서비스 시장에 직접적인 성장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 앞으로도 매년 꾸준히 성장될 것으로 예상되어 DB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추이로 볼 때 DB산업은 올해 약 10조원의 시장규모를 거뜬히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DB솔루션 시장, 국산화 비율 신장

흔히들 한반도를 호랑이의 형색에 비유하곤 한다. DB솔루션 분야에 있어 지난해는 한반도 호랑이의 저력을 볼 수 있었던 한 해라 평하고 싶다.특히 가장 규모가 큰 DB보안 시장은 전년대비 1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무적인 사실은 웨어밸리, 피앤피시큐어 등 거의 국산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산 DBMS시장과 DB품질시장, DB검색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이는 그간 축척된 국내기업의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그리고 우리 진흥원이 연계한 대학지원프로그램, 교수연수프로그램, 한국DB산업협의회 등과 같은 활동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성장세를 더해가며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영역을 넓혀가 IT융합산업으로 역량을 강화한다면, 올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국내 DB산업 인력도 대폭 늘어나

사람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어느 산업을 막론하고 창의적 인재양성은  실무환경에서 중점이 되는 핵심과제일 것이다. 국내 DB산업 일자리 창출 역시 업계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DB산업 인력 규모는 총 18만 7,115명으로 2년 사이에 28,966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DB산업이 다른 서비스산업에 비해 고용 창출의 효과가 큰 효자산업임을 실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DB전문 인력 수급 불균형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기업은 중·고급 수준의 전문화된 인재를 요하고 있지만 실제 중·고급 인력의 층이 수요만큼 두텁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초급수준으로 포화상태에 정체 되어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우리 DB진흥원은 중·고급 인력 창출을 위해 대학 교육의 질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대학지원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고, 산·학·관의 의견을 수렴한 DB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더불어 DB 인력개발 사업의 교육과정 개설 등 적극적인 대책 또한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의 DB산업 육성 및 지원이 필요  

물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산업은 없다. IT융합산업이 발전하고 하나하나의 체제가 맞물려 갈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DB산업은 이러한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정보화가 결실을 위해서는 든든한 지반을 형성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데이터베이스’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글로벌 모바일 경쟁 환경에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DB산업의 육성은 매우 절실하다. 하지만 DB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DB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법률은 전무하다. 향후 국가경제 성장 기여도가 높아질 DB산업에 대대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아울러 부가가치 창출과 국내 전문 인력 일자리 창출에 상대적으로 기여가 큰 국산 DB솔루션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는 스마트혁명이란 소용돌이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한 해였다면, 신묘년인 올해는 DB산업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이 스마트혁명의 중심으로 껑충 뛰어 오르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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