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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12년은 DB산업 승천(昇天)의 해
등록일
2012-01-06 00:00:00
조회수
1,825

2012년은 DB산업 승천(昇天)의 해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원장 한응수

 

지난해 DB산업은 전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11% 성장한 10조 원대 시장 진입에 성공하였다. 2012년은 ‘DB’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이며, 더불어 ‘DB’라는 여의주를 가지고 비룡승운(飛龍乘雲)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 필자는 단호히 말하고 싶다. 비룡승운(飛龍乘雲)은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말로,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 듯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지칭한다. 그간 DB산업이라는 용(龍)의 숨겨진 진가가 발휘 된 배경에는 단연 ‘스마트 열풍’이라는 혁신적인 구름이 있었다. 이러한 바람은 전 산업에서의 변화와 쇄신을 몰고 왔고,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활용을 위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DB산업이 뜰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정보(DB)서비스는 시류를 반영한 스마트 모바일 DB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난 한 해 동안 26.5%가 급증하였고, 이로 인해 DB서비스 시장은 4조 6천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 이중 광고 매출을 제외한 순수 정보서비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8.3%가 증가한 2조 3천억원 규모로, DB서비스 1종에 해당하는 매출액은 11.5억 원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DB보안시장은 국내 대형 포털이나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계기로 접근제어, 암호화, 보안감사 영역의 순수 DB보안 시장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면서 전년 대비 23.4%의 성장세를 기록해, DB보안에 대한 인식이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아울러 순수 DB보안 SW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92%에 이르러 외산 SW에 잠식되고 있는 주요 DB SW 시장에 커다란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다. 이렇듯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정보 생산의 가속화와 정보보안의 이슈를 맞이하게 된 국내 DB 기업들은 향후 DB 기술 수요와 다양한 DB 활용 비즈니스 창출로 2014년까지 연평균 9.1% 성장세로 1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눈앞에 둔 DB시장은 그간 수차례 거론된 DB인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채용의 문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작년 조사에 따르면, 올해 DB산업을 비롯한 전체 산업에서 초․중급 수준의 DB 전문인력 1만 1,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한 해 동안 대학이 배출하는 DB 인력 중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은 3,600여명 수준으로, 수요 인력의 33%에 불과하다. 전 산업에서 DB 인력 수급 불균형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외산 SW와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는 이 시점에서, 특히 DB산업 성장 기회를 눈앞에 둔 현 시점에서 인력난이 DB산업의 성장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인력난 개선을 위해서는 더 많은 해결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DB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 국내 DB기업과 대학들이 지난 3년간 우리 DB진흥원과 손을 맞잡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협력하여 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금의 인력난을 줄여줄 수 있는 주요 해결책이라 확신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DB 산학 연계 체계와 활성화 시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년 2012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DB'라 확언한다. 주머니 속안의 스마트폰에도, 사회와 소통하는 SNS 속에도, 기업의 마케팅과 의사결정의 그 저변에도 DB는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다. 더군다나 데이터의 관리와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한 빅데이터 환경을 맞이하는 지금 DB산업은 또다시 시장 성장의 절호의 찬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승천하는 흑룡에 날개를 달아주듯이 정부는 DB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해주어 10조원 시장의 DB산업에 믿음직한 날개를 달아주길 바란다. 이러한 것이 수반된다면 임진년 올해는 DB산업이 용솟음치며 글로벌 속을 승천하는 한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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