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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수 한국DB진흥원장
등록일
2012-02-14 00:00:00
조회수
1,986

오는 6월 3년의 임기를 마감하는 한응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연구하고 준비해 왔던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이 사실상의 국회 회기 종료로 처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을동 의원을 통해 발의된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은 지난 해 말 국회 문방위에 상정되면서 법안 처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미디어렙법 등에 밀려 법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고, 2월 임시국회에서도 상정 자체가 불투명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 데이터베이스 시장 육성을 위해선 근거 법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이 산업의 진흥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진흥원의 조직과 재정이 안정적일 수 있고, 국가 정책과의 연결고리도 튼튼해진다.

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이 시행될 경우, DB 기업들의 투자비가 늘어나 최대 9조4천10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6만7천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4조4천64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한 원장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법안 제정을 원하고 있다"며 "1년에 DB산업에 50억원씩 투자하는 어떤 회사는 법률적으로 자기가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빅데이터, 국내 DB기업들에겐 기회의 시장

특히 한 원장은 빅데이터와 관련, 우리나라 DB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솔루션을 쏟아내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DB 기업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현재 하둡, 맵리듀싱, NoSQL 등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비정형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 원장은 "빅데이터의 85%를 차지하는 비정형데이터를 분석하기에는 기존 기술들은 한계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비정형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성능도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지 못하고 있고 빅데이터라는 트렌드를 통해 국내 기업이나 해외 기업이나 똑같은 상황에서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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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수 한국DB진흥원장 "데이터베이스산업진흥법 제정 반드시 필요" (2012.02.14,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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