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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DB 거래도 오픈마켓서 손쉽게
등록일
2012-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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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DB 거래도 오픈마켓서 손쉽게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한응수 원장

 

오픈마켓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열린장터로, 일반적인 쇼핑몰 판매방식을 벗어나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하는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이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이 대표적 사이트라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것을 통해 식품은 물론, 가전, 가구 등과 모바일 입장권, 음악 파일, 전자책 등 형태가 없는 무형의 상품들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이른바 스마트 시대로 대변되는 시대인만큼 DB의 거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 어떤 DB를 이용할 수 있는지, 어디에 가면 그 DB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었다. 이런 수요를 감안해 DB도 상품처럼 전시하고 유료 또는 무료로 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인 'DB스토어'(http://dbstore.or.kr)를 구축하게 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DB가 거래되긴 했었다. 원하는 DB가 있을 법한 회사를 찾아 전화를 걸면, 이 사람 저 사람 몇 차례 통화가 돌다가 DB관리자와 통화하게 될 것이다. 관리자는 상관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답을 하고 확인 후 전화를 주기로 한다. 마치 개그콘서트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이후에도 몇 차례 연락을 더해 가격과 사용 방법 등을 절충하게 된다. 여기에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 외에도 DB의 가격이 고무줄이라는 문제가 있다. 담당자의 협상력에 따라 DB의 값은 제각각으로 달라진다. DB 구매자가 포털이라면 헐값에 또는 무료로 DB를 넘겨야 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팔지 않으면 앞으로 수익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계약해야 한다.

 

DB스토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 어떤 DB들이 있는지, 주제 분야별로 목록을 갖추어 놓고 한 자리에서 쉽게 원하는 DB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되자는 것이 첫 번째 취지이다. 두 번째는 DB의 적정한 가격과 이용 방법을 명시하여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DB를 유통시키자는 것이다. 중소 DB서비스기업이 갖고 있는 알짜 DB들이 제 값을 받는데서부터 IT 생태계는 시작된다. 셋째는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DB들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이런 채널을 통해 고급 DB들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다른 DB나 모바일 등의 새로운 서비스와 접목시켜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려는 것이다. 국내 DB서비스시장은 올해 4조 8천억의 매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DB스토어가 앞으로 DB서비스 시장의 성장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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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DB 거래도 오픈마켓서 손쉽게  (2012.03.30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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