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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DB를 알면 돈이 보인다
등록일
2012-04-20 00:00:00
조회수
2,338

DB를 알면 돈이 보인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한응수 원장

 

 

독일의 학자 프리드헴 슈바르츠는 '날씨가 세계경제의 80%를 좌우한다'고 정의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역시 '우리나라 전체 산업 중 52%가 날씨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 경제적 영향은 약 7조 1천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럼 날씨정보는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 될까? 흔히 '비가 오면 막걸리가 생각난다'고 하는데, 과연 실제로도 비가 오면 막걸리가 잘 팔릴까? 새롭게 막걸리 브랜드를 런칭한 A주류회사가 일자별 강수량 데이터와 기존 브랜드 막걸리 판매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실제로도 특정 강수량 이상의 비가 올 경우 막걸리 판매량이 평소 대비 50%가 증가한다고 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속설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유통기한이 짧은 막걸리를 효율적으로 유통하기 위해 불규칙한 기상을 예측하고 자체운영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한다. 비와 막걸리의 상관관계에 주목한 어느 막걸리 업체는 국내 최대 기상정보 업체인 케이웨더와 제휴하여 스마트폰 날씨 앱을 통해 비가 오는 날이면 해당 업체의 막걸리 이미지가 나타나는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에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또 한 유통 업체는 우산과 우의, 레인부츠 등의 패션 잡화와 부침개 재료, 식용류, 막걸리 등의 식료품까지 비 오는 날 매출이 증가하는 품목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매장 전면에 내세우는 등 날씨정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 이렇게 유용한 날씨정보를 다른 정보와 융합하여 내 입맛에 맞게 활용하고자 한다면 어디에 문을 두드려야 할까? 바로 국내 모든 DB의 활용과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구축한 DB스토어(DBstore, www.dbstore.or.kr)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에는 앞서 말한 케이웨더 뿐 만 아니라 DB서비스 기업인 SKT, 노킹온, 로앤비, 윕스, 인터파크INT, 잡코리아, 학술교육원, KRG도 동참하고 있다.

 

이로써 DB스토어를 매개로 날씨 정보는 물론 상권·통계·법률·특허·공연·채용·학술·시장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중소 DB사업자들도 서비스하고 있는 DB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과 기업은 이제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여 날씨마케팅, 통계마케팅 등 새로운 형태의 창조자원을 탄생시켜 무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세상이지만 흩어진 DB를 모으고, 분석하고 다시 본다면 해답의 실마리는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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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DB를 알면 돈이 보인다 (2012.4.20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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